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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았던 차주 폭발하자 '급변'…7천만 원 '벌레 전기차' 결국 [자막뉴스]

윤성식 에디터

입력 : 2026.07.15 08:30|수정 : 2026.07.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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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UV 전기차를 구입한 소비자가 황당한 일을 겪은 사연이 화제입니다.

제보자는 지난 3일, 7천만 원이 넘는 국산 전기차를 구매했는데, 인수한 차량 곳곳에서 정체불명의 벌레들이 발견됐고, 차량 내부까지 벌레들이 기어다니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제보자/차량 벌레 피해자 : 차를 샀는데 벌레가 너무 많이 나와서 살충제도 뿌려보고 안 돼서 스팀도 받아보고 방역도 받아 보고..]

방역과 세차를 반복했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아기 신발에서도 벌레가 발견돼 가족 모두가 불안에 떨기도 했습니다.

이 차량은 이전 구매자가 작은 흠집을 이유로 인수를 거부한 뒤 야외 야적장에 3개월간 보관됐던 '재고차'였는데, 전문가들은 이 기간에 새가 조수석 휠하우스 안쪽에 둥지를 틀고, 그 둥지에서 벌레가 번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조삼래/공주대 생명과학과 명예교수 : 딱새라는 새가 차량 엔진 속, 바퀴 같은 데 둥지를 틀어요. 새가 드나들면서 둥지 주변에 배설물도 떨어지고 여러 가지 비닐도 떨어지고 먹이도 떨어지고 그러니까 그걸 먹기 위해서 (벌레들이) 왔을 수가 있죠.]

SBS 뉴스헌터스 제작진은 해당 전기차를 제조한 회사에 전화를 걸어 사건의 경위를 물었는데 "일반적인 차량 출고 전 점검으로는 발견이 어려운 위치였다"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차량을 판매한 지점에서는 당초 피해 보상금 30만 원을 주고, 새 둥지가 발견된 휠하우스만 교체해 주겠다고 전해왔는데, 제보자가 해당 내용을 전기차 카페에 게시하자 제조사 측은 "차량을 아예 교체해주겠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차 샀더니 새(bird)차가 왔네"라는 센스 있는 반응과 함께 "차주가 보살 수준이다" "역시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차 답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기획 : 윤성식, 영상편집 : 이다인, 영상출처 : 뉴스헌터스,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