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이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서면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제3회 '북한이탈주민(북향민)의 날'을 맞아 '북향민'의 삶이 "언젠가 남북이 함께 살아갈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이 대독한 기념행사 서면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향민 여러분의 삶은 우리 사회에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며 "새로운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경험은 사회 통합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당당한 국민이신 여러분이 삶의 무게를 혼자 짊어지시지 않도록 정부가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 여러분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과 북이 함께 번영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
갈등과 대립을 넘어, 공존과 협력의 미래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탈북민과 정착지원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2024년 정부는 탈북민의 법적 지위 등을 규정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1997년 7월 14일 시행된 점을 토대로 이날을 국가 기념일인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했고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에서 법적 용어인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북향민' 표현을 병기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모범 정착 사례 발표 이후 격려 발언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북향민'이라는 이름으로 기념한다"면서 "이름은 정체성을 얘기한다.
'탈북자'라는 말 속에는 차별과 배제가 숨어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난해 통일부 장관으로 취임해 호칭 변경 검토를 지시했고 6개월 동안 의견 수렴을 거쳐 올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북한이탈주민을 탈북자가 아닌 북향민으로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