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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호르무즈서 유조선 2척 이란 미사일 피격"…1명 사망·8명 부상

박지혜 에디터

입력 : 2026.07.14 08:14|수정 : 2026.07.14 09:13


▲ 호르무즈 해협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는 현지시간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2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UAE 국방부는 국영 유조선인 몸바사호와 알바히야호가 오만 영해 내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를 지나던 중 이란의 순항미사일 2발의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몸바사호에 타고 있던 인도인 선원 1명이 숨졌고, 인도인 6명과 우크라이나인 2명 등 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격된 유조선 2척 모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UAE 국방부는 이번 공격을 두고 역내 안보를 위협하고 국제법을 위반한 심각한 행위라고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어 영토와 시민, 거주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걸프 지역 국가들은 통상 선박 공격이 발생해도 주체를 명시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UAE가 이란을 직접 지목했습니다.

다만 UAE 국방부는 구체적인 피격 시점과 지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13일 오후 9시 4분쯤 오만 칼하트 북동쪽 약 74km 지점에서 유조선 1척이 알 수 없는 발사체에 맞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칼하트는 호르무즈 해협과 직선거리로 500km가량 떨어져 있어, 이번에 피격된 선박과 동일한 사건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지난 3월 초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전까지 사용되던 기존 항로를 위험 수역으로 지정하고, 자국이 정한 안전 항로를 이용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UAE 국방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피격된 유조선들은 기존 항로인 분리통항대를 운항하던 중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