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2024년 8월 충남 태안군 안면읍 대야도 한 양식장에서 폐사한 우럭들이 통마다 가득 담겨 있는 모습
본격적인 폭염과 함께 바닷물 온도도 올라가는 가운데 충남 태안지역 가두리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습니다.
오늘(14일) 태안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현재 안면읍 대야도 바다와 고남면 앞바다의 표층 수온이 25.0도로 측정됐습니다.
인접한 서산시 부석면 창리 앞바다의 표층 수온은 26.6도, 중층은 25.3도에 달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2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고수온 예비특보를,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28도 수온이 3일 이상 지속하면 고수온 경보를 각각 발령합니다.
고수온 주의보 발령이 머지않은 가운데 태안지역 양식 어민들은 이달 초부터 중간 이상 크기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한 어민은 "사람도 엄청나게 더울 때 많이 먹으면 탈이 날 수 있듯 물고기도 마찬가지로 폐사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수온 변화를 지켜보며 먹이 공급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안군은 지난달까지 양식 어가에 면역증강제 5.7t과 바닷물 소통이 더 잘 되는 그물 571개 등의 보급을 완료했습니다.
어업인단체와 함께 비상대책반도 운영하며 적정 사육밀도와 조기 출하 등 단계별 조치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면 질병 검사를 거쳐 양식어류를 긴급 방류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8월 태안지역 양식장에서는 조피볼락 152만 1천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고수온 피해는 사전 예방과 신속한 초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기 대응과 근본 대책을 함께 추진해 양식어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024년 태안 천수만 양식장에서 719만 5천 마리가 폐사해 역대 최대인 83억 8천100만 원의 피해가 난 데 이어 지난해에도 93만 6천 마리가 폐사해 25억 9천900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태안 천수만에서는 128개 어가가 조피볼락을 중심으로 2천40만 8천 마리를 양식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