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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4번째 타격…"핵보다 호르무즈가 중요"

박원경 기자

입력 : 2026.07.13 21:10|수정 : 2026.07.1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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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이 일주일 새 상호 공습을 네 차례나 주고받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이 결국 휴전 붕괴로 이어지고 있는 건데,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현지 시간 13일 자정, 미군은 이란 내 목표물 수십 개를 겨냥해 전투기와 공격용 드론 등으로 정밀 타격에 나섰습니다.

호르무즈 연안은 물론 중부 내륙 혼다브 등 사실상 이란 전역으로 공격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란도 미군 기지가 있는 바레인과 요르단, 중재국 카타르, 최근에는 공격하지 않았던 아랍에미리트까지 보복 공격을 확대했습니다.

양측은 최근 일주일 사이 4번이나 공습을 주고받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인식차가 갈등의 원인입니다.

지난 17일 서명한 양해각서 5조는 이란이 상업용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의 해협 통제권을 인정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MOU)페르시아어 본과 영어 본 모두를 보시고, 이 조항이 과연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는지 판단해 보십시오.]

반면 미국은 양해각서 5조의 방점은 '안전한 통항'에 있다며, 통제권을 내세워 상선을 공격하는 이란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이 선박 몇 척을 타격하자 우리는 훨씬 더 강력하게 응징했습니다. 그들이 한 대 치면, 우리는 열 배로 되돌려줍니다.]

하지만 이란 지도부에선 수십 개 핵폭탄보다 호르무즈 해협이 더 중요하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까지 해협 폐쇄를 선언하며, 호르무즈 통제권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자, 국제 유가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기름값이 또 오르면 11월 중간선거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트럼프 대통령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입니다.

60일 휴전 합의는 이미 깨졌고, 향후 협상 여부도 불투명해지면서 중동 평화와 세계 경제에 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