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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잠실 개표소 관련 99건·289명 수사…봉쇄 시위 39일째

정지연 기자

입력 : 2026.07.13 14:16


▲ 경찰들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진입을 막아선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고 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39일째 이어지는 잠실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100건에 가까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오늘(13일) 정례 간담회에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시위와 관련해 모두 99건, 289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까지 한 달여간 경찰이 집계한 관련 사건은 83건으로, 1주일 만에 16건이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온라인상 모욕을 당한 경찰이 아이디를 발췌·제출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 대한체육회 측 업무방해 ▲ 유소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단 불법 수색 ▲ 경찰관 대상의 모욕적 언행 등 공무집행방해 ▲ 취재기자 폭행 등 시위 참가자들의 다양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관리하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 가운데 공권력 집행을 방해한 참가자들을 최근 무더기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지난달 23일 경찰관에게 이름을 물어본 뒤 침을 뱉은 40대 여성 김 모 씨는 지난 7일 참가자 중 가장 먼저 기소됐습니다.

김 씨는 '한국 경찰인지 확인하겠다'라며 현장 경찰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경찰 가족들에 대한 욕설을 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5일 구속됐습니다.

서울동부지법은 김 씨에 대한 첫 재판을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열 예정입니다.

김 씨 외 지난 2일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개표소 진입을 저지하며 경찰을 폭행한 60대 남성도 지난 4일 구속됐고, 8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 20대 남성 2명, 40대 남성 1명, 20대 여성 1명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