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근로자 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6개월 연속 20만 명 후반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개월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홈플러스 사태' 영향으로 도소매업은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13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85만 5천 명으로 작년 6월보다 26만 4천 명(1.7%)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이 6개월 연속 20만 명 후반대를 나타냈습니다.
서비스업 가입자가 27만 9천 명 증가하면서 전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보건복지업계 고용보험 가입자가 11만 2천 명 늘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가입자도 5만 4천 명 늘어나면서 5개월째 5만 명대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서비스업 중에서도 도소매업은 증가 인원이 2천300명으로, 5월의 3천 명보다 좁아졌습니다.
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지난해부터 홈플러스 피보험자 수가 조금씩 감소했고 올해 1∼6월에도 몇백 명씩 계속 줄었다"며 "작년 초 홈플러스 고용보험 가입자가 2만 명 정도였는데, 현재는 1만 2천 명 내외가 가입돼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반면, 제조업 가입자는 9천 명 감소해 13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감소 폭도 2월 2천200명, 3월 3천900명, 4월 6천600명, 5월 8천400명에 이어 6월 9천 명으로 더 확대됐습니다.
건설업은 8천100명 줄어들면서 35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인구 구조 변화의 영향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6월보다 6만 3천 명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가입자는 20만 6천 명 늘었습니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46개월째 줄어들고 있지만, 60세 이상 가입자는 같은 기간 월 14만 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왔습니다.
천 과장은 "인구 감소 영향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청년 고용 상황 회복은 어려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29세 이하 감소 폭은 2024년 9월 11만 3천 명까지 확대됐었는데, 현재는 6만 명 감소로 완화돼 인구 감소분 정도로 돌아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남성 가입자는 866만 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2천 명 늘었고 여성 가입자는 719만 4천 명으로 18만 1천 명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만 명으로 작년 6월보다 4천 명(4.5%) 증가했습니다.
구직급여를 실제 받은 사람은 63만 5천 명으로 2만 명(3.0%) 줄었습니다.
지급액은 총 1조 747억 원이었습니다.
고용24를 통해 구인(일할 사람을 구함)한 인원은 18만 3천 명, 구직(일자리를 구함) 인원은 38만 4천 명이었습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 배수는 0.48로, 작년 6월 0.39보다 호전됐습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에 고용허가제(E9·H2 비자)에 따른 당연가입 외국인은 27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4천 명 많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