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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든다" 케이팝 위기론…'중소돌 기적' 보려면

김경희 기자

입력 : 2026.07.12 20:50|수정 : 2026.07.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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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이팝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도 대중음악계 현장에서는 위기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소 기획사들이 '제2의 BTS'를 키워내는 것은 오히려 더 힘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데뷔 6년 차 그룹 '피원하모니'입니다.

이들의 9번째 미니앨범은 지난 3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4위에 올랐습니다.

데뷔 8년 차 '에이티즈'는 새 앨범이 지난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로 진입하며, 세 번째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런 성과는 현재 케이팝 시장에서 드문 경우입니다.

역대 빌보드 앨범 차트 5위 안에 오른 케이팝 그룹 14팀 가운데 대형 4대 기획사 소속이 아닌 그룹은 피원하모니와 에이티즈가 전부입니다.

제작비 급등과 자본 경쟁 심화로 중소기획사가 '제2의 BTS'를 키워 내기는 힘들어졌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우승현/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회장 : 지금 '아이돌을 하나 만들어서, 한 팀 만들어서 궤도에 올리기까지는 100억 원이 든다' 이런 얘기가 업계에 흔히 있을 정도로 고비용 상태이기 때문에….]

국내 차트에 진입하는 신인 아티스트마저 줄어들면서 케이팝의 미래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휘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케이팝의) 기세가 언제까지 이렇게 지속될 수 있지'에 대해서 의문 부호가 찍히는 그런 시점이 아닌가.]

케이팝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기획사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지원 펀드와 제작비 세액 공제 도입 등이 거론됩니다.

[김진우/알비더블유 대표 : 모태펀드나 성장펀드에서 콘텐츠 지원하는 펀드들, 계속 나오거든요. 근데, 주목적에 케이팝이 없어요. 영화는 있거든요, 게임도 있고.]

서울보다 더 비싼 지방 공연장 대관료, 공연 인프라 부족도 케이팝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힙니다.

정부는 올해 신설한 중소기획사 해외 진출 지원 사업으로 그룹 리센느 등 10팀을 선정했는데, 내년부터는 지원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제작비 세액 공제도 재정 당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김예지, VJ : 오세관, 영상출처 : FNC entertainment·KQ ENTERTAINMENT·The Muze Entertainment·GREATM ENTERTAI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