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공연 모습
대형 글로벌 지식재산권 작품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연극 티켓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연극 장르 총 티켓 판매액은 약 759억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넘은 수치로,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상반기 연극 티켓 판매액은 2021년 115억 6천만 원, 2022년 172억 1천만 원, 2023년 332억 9천만 원, 2024년 342억 6천만 원으로 최근 들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 왔습니다.
하지만 2배 이상의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티켓 가격이 비싼 글로벌 대형 작품의 흥행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 총 티켓예매액이 가장 컸던 작품은 일본 작품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 서울 공연이었습니다.
또 2위는 영국에서 초연된 해외 라이선스 작 '라이프 오브 파이' 서울 공연이었습니다.
각각 예술의전당, GS아트센터 등 대극장에서 공연한 두 작품의 티켓 가격은 9∼19만 원, 6∼16만 원이었습니다.
반면 총 티켓예매액 3위를 기록한 한국 연극 '불란서 금고'는 5만 5천원∼7만 7천원, 4위 '베니스의 상인'은 4만 4천원∼11만 원이었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1분기 보고서에서 "글로벌 대형 작품은 높은 티켓 가격에도 흥행에 성공해, '연극은 저렴한 장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가 연극시장 개척 가능성을 처음으로 실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연극 시장 티켓 판매액이 상위 10개 공연에 집중됐다"며 "대형 공연이 만들어낸 성장이 소극장 연극 시장으로 파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올 상반기 뮤지컬 총 티켓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고, 클래식 서양음악은 소폭 늘었습니다.
뮤지컬의 판매액은 2천232억 2천만 원으로 2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클래식 서양 음악은 403억 8천만 원으로 지난해 361억 2천만 원보다는 늘었지만, 2024년 상반기 액수인 473억 7천만 원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밖에 국악은 20억 4천만 원, 무용은 76억 7천만 원으로 공연 티켓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