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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벨기에 2:1 격파…4강서 프랑스와 유로 리턴매치

최희진 기자

입력 : 2026.07.11 09:17


▲ 스페인 미켈 메리노

'무적함대' 스페인이 미켈 메리노의 두 경기 연속 결승골에 힘입어 벨기에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해 프랑스와 격돌합니다.

스페인은 오늘(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메리노의 결승골로 벨기에에 2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결승에서 맞붙었던 스페인과 프랑스가 월드컵 4강 무대에서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됐습니다.

2년 전 대결에서 승리한 스페인은 결승에서 잉글랜드까지 꺾고 '유럽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갔습니다.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스페인은 전반 30분 파비안 루이스의 골로 앞서나갔습니다.

오른쪽 풀백 페드로 포로가 깊숙이 돌파하고서 넘긴 컷백을 다니 올모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이스가 오른발로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벨기에 샤를 더케텔라러벨기에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전반 41분 티모티 카스타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까운 쪽 포스트에 있던 샤를 더케텔라러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이 실점으로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은 2022 카타르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이어오던 월드컵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 7경기에서 멈췄습니다.

역시 월드컵 신기록인 무실점 시간도 649분에서 마감됐습니다.

이번 대회 유일한 무실점 팀이던 스페인은 처음으로 골을 내줬습니다.

벨기에는 후반 중반 골키퍼 교체의 변수를 만났습니다.

왼쪽 허벅지에 불편감을 호소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대신 후반 26분 세네 라멘스가 들어갔습니다.

이게 결국 악재가 됐습니다.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던 스페인의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가 후반 43분 낮고 강한 중거리슛을 날렸습니다.

라멘스는 슈팅 방향은 잘 읽었지만, 공을 제대로 잡지는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불과 2분 전 교체 투입된 메리노가 왼발로 슈팅해 승부를 갈랐습니다.

메리노는 포르투갈과 16강전(1-0)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특급 조커'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스페인이 월드컵 4강에 오른 건 우승했던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입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준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4시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