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미 월드컵에서 당찬 플레이로 눈길을 끈 엄지성 선수가 아쉬움을 딛고 다시 뜁니다.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에 출격해 롤모델 손흥민처럼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2002년생 엄지성은 일찍부터 '롤모델'인 손흥민의 길을 따랐습니다.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이끌며 이름을 알렸고, 22살에 유럽 무대로 진출해 손흥민처럼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며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그래서 주장 손흥민과 함께한 생애 첫 월드컵은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엄지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흥민이형 옆에 엄청 오래 붙어있고 따라다녔어요. 흥민이형 같이 되려면 어떻게 훈련을 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될까. 괜히 득점왕을 한 게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월드컵에서 출전 시간은 총 52분에 불과했지만, 거침없이 상대 측면을 허물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하며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엄지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해서 후회는 없는 것 같아요.]
조별리그에서 그친 여정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팀 내 갈등설은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결과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엄지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아직까지도 사실 마음이 무거운 것 같아요. 월드컵이란 무대가 크고, 대한민국 팬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월드컵의 아쉬움은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아시안게임에서 털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손흥민이 그랬던 것처럼 선배로서 월드컵 경험을 공유하며 4회 연속 금메달을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엄지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아시안게임 갔을 때는 (월드컵)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제가 가면 또 고참이다 보니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할 수 있게 더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상황을 많이 만들어 드릴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조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