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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찬스 없어서 중징계?…레드카드 처분 엇갈린 장면

이정찬 기자

입력 : 2026.07.10 20:57|수정 : 2026.07.10 23:30


<앵커>

16강전에서 퇴장당한 잉글랜드 수비수 콴사에게 피파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앞서 레드카드를 받고도 징계가 유예돼 16강전에 뛰었던 미국의 발로건과는 처분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콴사는 멕시코와 16강전에서 잉글랜드가 2대 1로 앞선 후반 9분,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는 다음 경기에 뛸 수 없고, 반칙이 심했을 때 추가 징계를 받는데, FIFA는 오늘(10일) 콴사에 대해 '2경기 출장 정지'를 확정했습니다.

똑같이 비디오판독을 거쳐 레드카드를 받고도 징계가 유예돼 16강전에 출전한 미국 발로건과 대조를 이루게 된 겁니다.

발로건의 징계 유예 결정에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징계 재검토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잉글랜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전화 찬스'를 활용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습니다.

[토마스 투헬/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 ((트럼프 대통령이 호감을 표현한) 해리 케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달라고 부탁하면 어떨까요?) 그러게요. (해결에)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축구계에서는 대체로 콴사의 2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정당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영국 국적의 전직 프리미어리그 심판 스콧은 규정을 근거로 발로건과 콴사에 대한 징계 수위 차이를 설명했습니다.

"수비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힘의 정도와 부상 가능성을 고려한다"며 "발로건은 경고 수준에 그쳤어도 될 만큼 강도가 세지 않았던 반면, 콴사의 태클은 강력했던 데다, 상대 발목 위를 향했다는 점에서 정당한 판정이었다"는 겁니다.

결국 콴사는 이틀 뒤 노르웨이와 8강전은 물론, 잉글랜드가 승리하더라도 준결승까지는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김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