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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0일 미국 주식예탁증서, ADR 나스닥 상장을 앞둔 SK하이닉스 공모가가 주당 149달러로 확정됐습니다.
하이닉스 주식을 미국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이 증서의 전체 조달 규모는 외국 기업 미 증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 기업까지 포함해도 지난달 12일 상장한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ADR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모 대상은 ADR 1억 7790만 주로, ADR 1주는 보통주 10분의 1주에 해당합니다.
보통주 기준으로는 1779만 주를 공모하는 규몹니다.
확정된 공모가는 전날 한국 증시 종가인 218만 60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보다 약 2.9% 높은 수준입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기업공개에서는 투자자 확보를 위해 기존 주가보다 할인한 가격에 공모하는 사례가 있지만, SK하이닉스는 오히려 높은 가격에 공모하는 '프리미엄 프라이싱'을 하게 됐습니다.
ADR당 공모 가격 149달러가 확정되면서 SK하이닉스는 약265억 달러, 우리돈으로 40조 70억 원을 조달하게 됩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2014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조달한 250억 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입니다.
투자자들 반응도 뜨겁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어제까지 SK하이닉스 ADR 수요예측에서 글로벌 장기 투자펀드와 기술 분야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전문 글로벌 투자자 등의 수요가 몰리면서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접수됐습니다.
베일리 기포드, 코튜 매니지먼트,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등 유명 자산운용사들도 최대 7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