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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통일교 총재 오늘 1심 결심…특검 구형 예정

김덕현 기자

입력 : 2026.07.10 09:12


▲ 통일교 한학자 총재(왼쪽)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구형이 오늘(10일) 이뤄집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 총재의 결심 공판을 진행합니다.

지난해 10월 10일 한 총재가 구속기소 된 지 9개월 만입니다.

결심 공판에선 검사의 최종 의견(논고)과 구형, 피고인 측 최종 변론과 최후 진술이 차례로 이어집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 말미에 선고 기일을 지정해 공지합니다.

한 총재는 함께 기소된 전 비서실장 정 모 씨,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 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습니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 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적용됐습니다.

이들은 2022년 7월쯤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 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습니다.

한 총재와 정 씨에게는 같은 해 10월쯤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 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습니다.

한 총재의 공소장에는 2022년 7월쯤 한 아프리카 국가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아시아 국가 대통령 소속 정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습니다.

한 총재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줄곧 혐의를 부인하며 윤 전 본부장 개인의 일탈이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반면, 윤 전 본부장은 모든 범행이 한 전 총재의 승인과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입니다.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씨와 권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도 별도 기소됐는데, 어제(9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형이 확정됐습니다.

한 총재와 함께 기소된 이 사건에선 국민의힘 쪼개기 후원과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국 선거자금 관련 횡령 혐의에 대해서 재판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