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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쏟아진 폭우에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많은 비가 집중된 충청지역에서는 도로와 상가가 물에 잠기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언덕길을 따라 쉴 새 없이 빗물이 쏟아져 내려옵니다.
어제(9일) 하루 12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텔 주차장은 물바다로 변했고, 직원들은 식당까지 들어온 물을 연거푸 퍼냅니다.
인근의 상점도 불어난 계곡물이 가게 안까지 들이찼습니다.
멀쩡한 물건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제갈정숙/침수 피해 상인 : (이렇게 비 많이 온 거 본 적 있으세요?) 처음이에요. 여기는 계곡이라 장사를 해야 되는데 지금 막막해요.]
대전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겨 승용차에 갇혀있던 2명이 소방에 구조됐고, 산에서 흘러나온 토사가 도로를 막아 한때 양방향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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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최고 170mm 넘는 비가 내린 경북 문경시.
불어난 하천 옆으로 도로는 흙탕물에 잠겼고, 강에서 떠내려 온 축구공 만한 돌들이 무더기로 쌓여 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영주시 남원천에서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오범식/영주소방서장 : 생활지원사분하고 잠시 강변에 나오셨다가 실족을 했다고 저희들이 최초 신고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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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68㎜의 물 폭탄이 쏟아진 강원도에서는 정선군 59번 국도에 낙석 20톤이 발생해 한때 도로가 전면 통제됐고, 전북 완주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1톤 트럭이 넘어지면서 70대 운전자가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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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로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는데, 어제 낮까지 KTX 등 고속열차 26대와 일반열차 32대가 지연 운행됐습니다.
KTX는 최대 80분, 일반열차는 최대 150분까지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1개 중앙부처와 9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호우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위험지역 사전 통제와 주민 선제 대피 등 호우 대응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민철·송창건TJB·이정우TBC, 영상편집 : 원형희, 화면제공 : 전북소방본부·강원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