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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3천811명으로 늘어

유덕기 기자

입력 : 2026.07.09 13:58


▲ 베네수엘라 강진

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가 3천811명으로 늘었다고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8일 발표했습니다.

로이터가 전한 최신 집계에 따르면 6월 24일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난 강진에 따른 부상자 수는 1만 6천740명, 이재민 수는 1만 7천907명입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지진 복구를 돕기 위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국제 제재를 해제해 달라고 거듭 촉구하면서, 동결 계좌가 풀리면 재건 비용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될 해외 자산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국영 TV 채널 VTV에서 "베네수엘라는 이 재건 과정에 대응하는 데 쓸 수 있는 재원이 전 세계에 동결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용 및 교육 프로그램에도 자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유럽연합(EU)과 다른 국가들은 최근 20년간 베네수엘라 정부가 반민주적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과 베네수엘라가 마약 밀매의 온상이라는 의혹을 이유로 베네수엘라에 제재를 부과하고 단계적으로 강화해왔습니다.

이런 제재 중 상당수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후에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 부문 제재를 완화했습니다.

또 베네수엘라 강진 발생 후 미국은 지진 구호와 관련된 거래를 4개월 동안 허용키로 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에 보관된 베네수엘라 금의 반환을 요청하는 서한을 찰스 3세 국왕에게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도 자금 해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은 자사 금고에 보관된 베네수엘라 금 31t의 반환을 거부해 왔으며, 이에 따라 영국 법원에서 장기간 법정 다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