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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주한미군에 살해된 26세 여성의 잔혹한 죽음…김풍 "인간 존엄 없는 변태적 놈" 울분

입력 : 2026.07.09 10:07


꼬꼬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주한미군에 의해 짓밟힌 한 여성의 참혹한 죽음과 기지촌의 숨겨진 잔혹사를 파헤친다.

9일 밤 방송되는 '꼬꼬무'는 '쪽방촌의 이방인' 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리스너로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 배우 김태훈, 김성은이 출격해 전국을 들끓게 만들었던 사건을 마주한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34년 전인 1992년,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의 한 쪽방촌에서 꽃다운 나이였던 26세 여성이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게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피해자는 얼굴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함몰되었고, 나체 상태의 신체에는 인간의 소행이라고는 믿기 힘든 충격적인 범죄 흔적들이 남아있어 온 나라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이에 '새내기 꼬물이' 김풍은 "인간의 존엄이 없는 변태적인 놈"이라며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터트렸다.

수사 결과 밝혀진 살인범의 정체는 동두천에 주둔하던 주한미군이었다. 범인은 범행 직후 피해자의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옷을 갈아입지도 않은 채,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여 공분을 샀다. 게다가 당시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으로 인해, 살인 사건을 저지른 범인임에도 대한민국 경찰이 신병을 확보하거나 구금할 수 없었던 무력한 현실이 드러나 리스너들의 가슴을 치게 만들었다.

김태훈은 "잘못을 모르니 뻔뻔하게 피 묻은 옷을 그대로 입고 다닌 거지"라며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살인범의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더욱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것은 이 잔혹한 살인사건 이면에 가려진 '기지촌'의 비극이다. 당시 '외화벌이 역군'이라는 그럴싸한 명목으로 포장됐던 기지촌 여성들의 슬픈 현실이 도마 위에 오른다. 숨진 26세 여성 외에도 수많은 이들이 전국 각지의 기지촌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으나, 진상규명조차 제대로 되지 못한 채 역사 속에 묻혀야 했던 가슴 아픈 뒷이야기가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꼬꼬무'의 '쪽방촌의 이방인' 편은 오늘(9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