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이집트 선수들과 팬들은 심판 판정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메시와 아르헨티나에 유리한 편파 판정으로 승리를 빼앗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집트가 판정에 불만을 제기한 건 크게 세 장면입니다.
먼저 1대 0으로 앞선 후반 13분, 지코의 추가 골이 나오기 약 20초 전으로 이집트 진영에서 마르티네스가 발을 밟힌 게 비디오판독 끝에 파울로 인정되면서 득점이 취소된 겁니다.
다른 두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에 잇따라 나왔습니다.
이집트가 크로스를 올린 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티가 상대에 유니폼을 잡혀 넘어졌고, 이어진 상황에서 살라 역시 상대 발에 걸려 넘어졌는데, 모두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아르헨티나의 역습과 역전골로 이어졌습니다.
이집트는 앞서 지코의 득점을 비디오 판독으로 취소시켰던 심판진이 이집트가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은 건 이중잣대라고 분노했습니다.
[호삼 하산/이집트 축구 대표팀 감독 : 존중도, 공정한 경기 운영도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페널티킥 기회를 받았어야 합니다. 명백한 페널티킥 상황에서 주심도, VAR도, 누구도 비디오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집트 하산 감독은 두 손을 X자로 교차하며 강하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고, 지코는 경기 뒤 눈물을 쏟았습니다.
[무스타파 지코/이집트 공격수 : 모든 게 우리 뜻과는 반대로 진행됐습니다. 두 번째 골이 왜 취소됐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이유도 제 눈엔 보이지 않습니다.]
이집트 팬들은 피파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슈퍼스타' 메시에게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원성을 쏟아냈습니다.
[피파는 메시의 월드컵이 계속되길 바랐을 뿐입니다.]
[메시에게 주세요. 받으세요. 받아요. 이 달러를 메시에게 주세요.]
이집트 매체들은 이집트축구협회가 심판진을 피파에 제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