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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인태 지역 SMR 도입 협력각서 체결…"에너지 안보·3국 협력 강화"

김혜영 기자

입력 : 2026.07.08 03:38|수정 : 2026.07.08 04:30


▲ 한미일 외교수장, SMR 관련 협력각서 체결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 소형모듈원자로, SMR 배치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시각 어제(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 계기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SMR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한 3자 협력각서, MOC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력각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SMR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한 3국 협력의 틀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게 미 국무부의 설명입니다.

미 국무부는 협력각서가 3국의 상호 안보 이익을 진전시키고, 협력 대상국들이 에너지 안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명식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늘 이 행사에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SMR은 우리가 세계의 도전에 직면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여러 분야 가운데 하나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중동과 세계 다른 지역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하는 역할에도 감사하다며, "우리는 그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에너지 안보"라며, 호르무즈 해협과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이를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오늘 3국 간 협력각서는 소형모듈원자로에 대한 공동 작업을 진전시킬 수 있게 해준다"며 "SMR은 매우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비용 효과적인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가 될 것이고, 우리의 경제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일본과 한국이 상호 방문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관계가) 지난 3~4년 동안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3자 협의는 오늘 합의 서명뿐 아니라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가 함께 할 수 있게 될 더 많은 일들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지난해 10월 이후 우리는 핵심 광물의 공급망 회복력 강화와 북한의 사이버 위협 대응 등 구체적인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어 "SMR에 관한 협력각서 서명이라는 중요한 성과를 환영한다"며 "오늘 회의에서 우리의 협력을 더욱 진전시킬 실제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강점을 가진 3국이 각국 원자력 산업 간 호혜적 협력을 장려할 수 있는 기회를 이번 협력각서가 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협력 틀은 프로젝트 개발 위험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급망을 최적화하는 원전 배치 모델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조율된 3자 접근 방식이 미국과 일본, 한국 기업들이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대상국들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더 경쟁력 있는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로운 원자로 기술이 점차 가동됨에 따라 원자력 안전과 보안, 비확산에 대한 최고 수준의 기준을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이번 구상을 지원하기 위해 국무부의 '소형모듈원자로 기술의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기초 인프라', FIRST 프로그램에 1천만 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금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안전하고 보안성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원자력 에너지를 배치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SMR 프로젝트 개발 활동과 인력 양성을 위한 SMR 지역 교육 허브 설립에 쓰일 예정입니다.

미 국무부는 또 GE 버노바와 히타치, 삼성물산, SGE가 유럽 전역에서 BWRX-300 SMR 배치를 진전시키기 위한 산업계 구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 구상이 오늘 서명된 협력각서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고, 세계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정부와 산업계 간 파트너십을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