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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김건희 최측근' 유경옥 전 행정관 피의자 조사

정혜진 기자

입력 : 2026.07.07 17:43


▲ 유경옥 전 행정관이 대통령실 관저 공사 의혹 조사를 위해 7일 경기도 과천에 마련된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종합특별검사팀이 대통령실 관저 공사 의혹과 관련해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7일) 유 전 행정관을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 방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유 전 행정관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시공사인 21그램 등이 김건희 씨에게 디올 의류 등 금품을 건네는 과정 전반에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21그램은 김 씨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은 업체로, 종합건설업 면허조차 없는 상태로 김 씨의 영향력 아래 부당하게 관저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과정에 김 씨의 최측근으로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유 전 행정관이 깊숙이 관여했다고 특검팀은 보고 있습니다.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지난 4월 말 유 전 행정관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유 전 행정관은 당초 참고인 신분이었으나 이후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특검팀은 최근 21그램 대표 김 모 씨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특검팀은 한편,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의 '황제 조사' 의혹과 관련해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황제 조사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를 청사로 불러 조사하는 대신 대통령경호처 시설에서 비공개로 조사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내용입니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이 조사 날짜를 김 여사 측에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대통령실 등 윗선의 황제 조사 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수사팀이었던 김민구 전 대전지검 공주지청장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팀이 김 여사 측과 사전에 서면 답변서를 주고받았다는 이른바 '첨삭 의혹'과 관련해선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최재훈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을 청탁금지법 등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주 피의자 조사를 마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