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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다 사주자" 주식까지 20% '폭등'…'돈쭐' 난 미담 회사 "저희 사실은"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07.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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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산식품 기업 한성기업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자발적 응원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제품 구매 인증에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응원 투자'까지 이어지며 한때 주가가 11%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성기업 공식 자사몰 '한성마켓' 주문량은 어제(6일) 평소 대비 수십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단시간에 주문이 몰리면서 일부 제품이 품절되고 배송이 지연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국산 원재료를 사용하는 기업인 한성기업이 상폐 위기에 처했다"는 글이 확산하면서 사람들이 '한성기업 살리기' 움직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성기업은 '크래미'로 알려진 수산물 가공식품 제조업체로 코스피 상장 중견기업인데,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 거래처 채권 손상 등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약 110억 원에서 58억 원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주가가 4천200원까지 밀리며 시가총액이 261억 원 수준으로 떨어져 상폐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소식이 소셜미디어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애국 기업을 살리자"며 제품 구매 응원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성기업이 25년째 유엔 참전용사를 위한 평화음악회를 꾸준히 후원해 온 사실도 재조명됐습니다.

쏟아지는 구매 인증과 소액 주식 매수 움직임이 이어지자 어제 코스피 시장에서 한성기업 주가는 장중 한때 4천72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 4천230원 대비 11.58%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오늘(7일) 오전 11시 40분 기준으로는 5천 원까지 기록했습니다.

한성기업 측은 어제 밤 소셜미디어에 "밀려드는 신규 가입과 넘치는 주문량, 따뜻한 글들을 보며 임직원 모두 놀라움과 함께 가슴 벅찬 시간을 보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산 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라는 높은 평가에 한없이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과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국산 원료를 우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다양한 국가의 원재료도 선별해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성기업은 "기본에 충실한 정직한 식품 기업으로 남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안준혁,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