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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과 대화" 캐나다 총리, 독일 택한 이유 밝혔다

이현영 기자

입력 : 2026.07.07 15:57|수정 : 2026.07.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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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 건조 사업에서 한국 한화오션 대신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 TKMS를 선정한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가 그 결정 배경을 직접 밝혔습니다.

카니 총리는 현지 시간 6일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한 뒤, "우리는 두 건의 강력한 입찰을 받는 행운을 누렸지만, 캐나다의 전략적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모두 충족할 최상의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카니 총리가 언급한 '전략적 안보'는 나토 회원국인 캐나다가 같은 나토 동맹국인 독일과 방산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안보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카니 총리는 독일 TKMS의 플랫폼이 "북극 해역에 최적화돼 있고 나토와 완벽한 상호 운용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한화오션에 대해서도 "매우 뛰어났다"고 평가하며, "협상이 실패할 경우 예비협상대상자인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해 협상할 권리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카니 총리는 아울러 지난 주말 이재명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사실도 밝혔습니다.

[마크 카니/캐나다 총리 (현지 시간 6일) : 한국 측의 입찰 제안이 워낙 강력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클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우리는 24시간 뒤 앙카라에서 만날 예정이며, 주말에도 이야기를 나눈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양국의 협력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퇴역을 앞둔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선박 건조에 더해 30년간의 유지·보수·운영 비용까지 합하면 최대 60조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우리 정부는 비서실장을 특사로 파견하는 등 민군 합동 총력전을 펼쳐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지만 우리 저력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보여줬다"며, K-방산의 담대한 도전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