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연예

"필연적인 캐스팅"…'호프' 나홍진 감독이 밝힌 황정민·조인성·정호연 섭외 과정

입력 : 2026.07.07 13:13


영화 '호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세 주연 배우의 캐스팅 과정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호프'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나홍진 감독은 '곡성'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호프'로 처음 호흡을 맞춘 조인성, 정호연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나홍진 감독은 황정민과의 두 번째 호흡에 대해 "지금으로부터 7~8년 전 다른 작품에 황정민 선배를 캐스팅했지만, 작품이 진행되지 못했다. 당시에는 어둡고 명확하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될 만한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지금의 '호프'로 방향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은 재촉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먼저 전화를 걸어 다른 작품을 촬영해도 되는지 물어보셨다. 그때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그 이후 5~6년 만에 시나리오가 완성돼 다시 연락드렸는데 감사하게도 흔쾌히 승낙해 주셨다"고 두 번째 작업을 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황정민은 이번 작품에서 호포항에서 근무하는 경찰 '범석'으로 분했다. 나홍진 감독은 "'범석'이라는 캐릭터는 시나리오를 쓰는 단계부터 황정민 선배를 떠올리며 작업했다. 필연적이고 당연한 캐스팅이었다"고 말했다.
호프 호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인성의 캐스팅은 지인 추천이 크게 작용했다. 나홍진 감독은 "주변 배우들이 조인성 선배와 함께 작업한 경험을 이야기할 때마다 하나같이 좋은 말만 하더라. 류승완 감독님 역시 칭찬을 많이 하셨고,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서 '분명 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분과 함께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실제로 함께 작업해 보니 집중력과 현장에서의 태도, 배우로서 갖춰야 할 여러 면이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너무 감사했고,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정호연의 캐스팅은 황정민의 추천이었다. 나홍진 감독은 "황정민 선배가 정호연 배우를 꼭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라고 귀띔해 주셨다.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는 몰랐지만 직접 만나 두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면서
"제가 캐릭터에 바랐던 모습을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갖고 있더라. 바쁜 배우지만 함께해 달라고 적극적으로 설득해 영화를 찍게 됐다"고 말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나홍진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이다. 영화는 오는 7월 15일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