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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메네이 장례기간 호르무즈 위협…상선 2척에 미사일

박원경 기자

입력 : 2026.07.07 11:39


▲ 호르무즈 해협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인근을 항해하던 상선 2척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미국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영국 해군의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피격은 이날 아침 오만 리마 동쪽 15km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남쪽으로 항해 중이던 유조선이 좌현에 정체 불상의 발사체를 맞아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나 환경오염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UKMTO는 유조선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선박은 카타르 국영 액화천연가스(LNG) 산업의 해운 계열사가 소유한 LNG 운반선 '알 레카야트'로 추정됩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에도 혁명수비대는 강경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최근 혁명수비대는 미국과의 협상을 비판하면서 오만 해안 인근 미군이 지정한 항로를 이용하지 말라고 상선들을 위협해왔습니다.

이번 공격은 특히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 일정이 시작된 지 나흘째 이뤄진 것이기도 합니다.

WSJ이 입수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최근 해상 무선통신을 통해 "우리의 미사일과 드론은 언제든 발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