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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엔비디아 제치고 '세계 1위' 우뚝 섰는데…"삼전 주가는 대체 왜?" 개미들 '멘붕'

이현영 기자

입력 : 2026.07.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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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분기 기준 사실상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신기록을 세웠지만, 오늘 코스피와 삼성전자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89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10% 급증했습니다.

단 1개 분기 만에 지난 3년간 합산 영업이익을 한꺼번에 벌어들인 것입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에 특별경영성과급 충당금 20조 원 안팎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어, 이를 포함하면 사실상 106조 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미국 엔비디아의 분기 영업이익인 81조 원을 넘어서는 규모고, 전 세계 국영 기업까지 포함했을 때 사우디 아람코의 지난 2022년 영업이익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대기록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상 최대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반응은 냉담합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급락세를 타며 장중 30만 원 선 사수에 실패했고 오전 10시 기준 5%대 하락한 29만 8천 원대에 거래됐습니다.

기록적인 호실적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인식 속에, 막상 공식 발표가 나오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이른바 '셀온'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급락에 코스피 지수 역시 개장 직후부터 낙폭을 키우며 7천 700선까지 하락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은 7천 8백억 원, 기관은 2천 8백억 원어치를 동반 매도한 반면, 개인인은 홀로 1조 7백억 원 규모를 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 마감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들은 향후 주가 반등 여부와 시기를 두고 추가 매물 출회 여부와 지지선 구축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