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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어제(6일) 낮 태평양으로 잠수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 본토를 포함해서 지구상 대부분을 사정권에 둔 3세대 미사일로 추정되는데, 일본, 호주 등 태평양을 둘러싼 국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고운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군은 어제 낮 12시 1분, 태평양 공해상으로 모의 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1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태평양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2024년 9월 이후 1년 10개월 만입니다.
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최신형 3세대 SLBM인 '쥐랑-3'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국내외 군사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열병식에서 쥐랑-3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 사거리가 1만 킬로미터 이상이라 미국 본토를 포함해 지구상의 대부분 지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탐지가 어려운 바닷속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특성상 지상이나 공중 발사 핵무기보다 훨씬 더 위협적입니다.
중국은 이번 시험 발사는 연간 군사 훈련의 정례적 일정으로 관련 국가에 사전 통보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시험 발사는 국제법과 관례에 따른 중국의 연례 군사 훈련의 일환으로, 특정 국가나 목표물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등은 불과 발사 몇 시간 전 통보를 받았다며 우려와 함께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일본 관방장관 : 일본 정부는 일본 및 지역 안보의 관점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갖고 있으며 경계 감시 활동에 만전을 기울임과 동시에 관련 동향을 주시해 나가겠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반발을 의식해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자제해 왔던 기류에서 벗어나, 군사 굴기를 본격화하는 신호라는 해석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