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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을 조롱하는 구호로 논란을 일으켰던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광주일고를 찾아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광주일고 측은 어깨를 펴고 당당히 경기장에서 만나자면서 고개 숙인 학생들을 끌어 안았습니다.
KBC 이정후 기자입니다.
<기자>
5·18 조롱 구호로 출전 6개월 정지와 대회 몰수패 처분을 받은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광주를 찾아 고개를 숙였습니다.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응원 구호로 사용했다는 논란이 인지 일주일 만입니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 : 배재고등학교 선수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들과 학부모님, 광주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광주일고 선수들과 감독, 선생님은 사과를 따뜻하게 받아줬습니다.
학생들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다음에 멋진 경기로 다시 만나자고 화답했습니다.
[이규연/광주일고 교장 : 배재고 학생들 고개 들어요. 다음에 저희 (광주)일고 학생들 만날 때 정말 당당하게 서로 있는 기량 마음껏 펼치면서 멋진 승부를 펼쳐주는 것, 그것이 여러분이 용서를 구하는 가장 멋진 모습이고.]
친필 사과문을 전달 받고 악수를 나눈 광주일고와 배재고 학생들은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묘역 참배에는 서울시와 전남광주교육감도 동행했습니다.
앞서 '스타벅스' 응원 논란이 일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와 81회 청룡기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습니다.
배재고의 재심 청구 기간은 오는 8일까지입니다.
이번 5·18 조롱 논란은 혐오를 방관해 온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민주시민교육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명신 KBC)
KBC 이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