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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연일 터져 나오는 추가 의혹에, 경찰청이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수사팀을 확대 편성하겠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당초 광주경찰청 소속으로 전담팀을 꾸렸다가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급하게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경찰은 오늘(6일) 아침에 광산경찰서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 긴급체포 사실을 공개하면서 광주경찰청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22명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수사 관련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언론보도된 의혹 외 수사과정 전반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광주경찰청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4시 10분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다시 입장을 내놨습니다.
광주경찰청에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광주 광산서 특별수사팀'으로 확대 편성해 직접 수사하겠다는 겁니다.
특별수사팀장에 경찰청 수사인권담당관을 임명하고, 본청 중대범죄수사과 팀장과 수사관 6명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경찰청 지휘라인을 배제해 독립적으로 수사한 뒤 최종 수사 결과만 국가수사본부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장윤기 사건을 담당했던 광산경찰서의 부실한 초동 수사를 보고 받고 사건을 지휘했던 광주경찰청이 진상 규명 수사를 진행할 경우 그 결과에 논란이 따를 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광주경찰청은 경찰청이 주도했던 감찰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광주경찰청 자체도 (장윤기 사건) 수사에 대한 감독이라든가 관리에 책임이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또 다른 상급 기관에 의한 수사를 해보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그런 조치라고 봅니다.]
경찰청 수사 인력은 내일 광주로 이동해 진상 규명 작업에 본격 투입될 예정입니다.
긴급체포한 A 경감의 구금 시한이 모레 오전까지라 구속영장 신청 등 후속 절차를 밟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김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