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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윤기 차량서 발견된 '케이블 타이'…경찰, 범행 두 달 지나서야 검찰에 알려

김덕현 기자

입력 : 2026.07.06 16:13|수정 : 2026.07.06 17:40


▲ 범행일 당시 영상에 찍힌 장윤기의 모습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를 수사한 경찰 수사팀장이 장윤기의 차량에서 발견된 핵심 물증인 '케이블 타이'를 은폐하려고 시도했던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경찰이 이 증거물의 존재를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나서야 검찰에 알린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장윤기 사건 수사 초기 장윤기가 범행 당시 타고 있던 차량을 수색하면서 약 10분 분량의 현장 검증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장윤기의 납치 의도 범행을 의심할 수 있는 핵심 물증인 '케이블 타이'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정작 광산경찰서는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면서 장윤기의 차량을 수색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 몇 장만 수사 기록에 포함하고, 현장 검증 영상의 존재는 언급하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경찰 송치 기록에는 '케이블 타이' 관련 내용도 빠졌습니다.

경찰은 오늘(6일) 오전, 케이블 타이 증거 은폐와 현장 영상 삭제 지시 등 혐의로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이었던 현직 경감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지난 1일 SBS의 단독 보도 이후 관련 의혹이 커지자, A 씨가 당시 수사팀 관계자 B 씨에게 장윤기 차량 수색 모습을 촬영했던 현장 검증 영상을 지우라고 지시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검찰에 A 씨의 긴급체포 소식을 전하면서 '케이블 타이' 관련 수사 기록도 함께 보낸 걸로 파악됐습니다.

차량 수색 영상에 포함됐던 '케이블 타이'는 장윤기의 성폭행 목적 살인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데, 검찰은 사건을 재판에 넘긴 지 한달이 지난 뒤에야 '케이블 타이' 증거물 누락을 알게 된 겁니다.

경찰은 다만, '케이블 타이' 실물의 현재 소재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