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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는 앱 못써도 전화로 택시 배차…오늘부터 120으로 호출

윤나라 기자

입력 : 2026.07.06 15:59


▲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대문구 시립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방문 어르신과 '동행 온다 콜택시'를 호출한 뒤 배웅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고령층 등이 택시 호출 모바일앱을 쓸 줄 몰라도 전화로 택시를 부르는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동행 온다 콜택시' 서비스를 종합민원상담 기관인 다산콜센터 번호 '02-120'으로도 부를 수 있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6일) 시립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동행 온다 콜택시'를 시연하고 민선 9기의 고령층 관련 정책을 설명했습니다.

'동행 온다 콜택시'는 모바일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의 이동을 돕기 위한 서비스로, 고령층뿐만 아니라 연령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7만여 대의 서울 택시 가운데 현재 약 3만 8천대 가량이 '온다 택시'에 가입돼 있습니다.

전화로 목적지와 현재 위치를 말하면 주변 택시를 출발 지점으로 별도의 '콜비' 추가 없이 배차해 줍니다.

이용 시간은 요일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집니다.

시는 기존의 콜센터 번호 '1855-0120'뿐 아니라 이날부턴 다산콜센터 '02-120'으로도 택시를 부르도록 했습니다.

시는 "어르신이 전화번호 저장과 기억에 불편을 느낄 수 있어 더 편리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티머니모빌리티와 법인·개인택시조합의 협력으로 작년 7월 7일 도입돼 지금까지 이용 횟수가 4만 4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티머니모빌리티는 서울지역 콜택시 운행 건당 1천∼2천 원의 인센티브를 비롯해 시스템 구축과 운영 등에 연간 약 15억 원가량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아울러 창원, 춘천 등에서도 택시 전화 배차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서울시는 복지관, 병원 등 고령층 방문이 많은 장소에 안내를 실시해 '동행 온다 콜택시' 이용 방법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오 시장은 프로그램실과 운동실, 식당 등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시설을 살핀 뒤 복지관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의 사항을 들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시가 민선 9기 시작과 함께 추진 중인 '어르신 활력 충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이는 사회 활동이 활발한 '신(新)노년' 세대 증가를 고려해 체육·문화·자기 계발·커뮤니티 등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시는 생활권 거점인 '우리동네 활력충전소'를 2030년까지 120곳으로 확충하고, 대규모 복합 여가 시설인 '활력 충전센터'를 2030년까지 2곳 신규 조성해 2035년에는 총 8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시는 고령층 고립감 해소를 위해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고 정신 건강 개선을 지원하는 '어르신 관계 회복 프로그램'도 추진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르신 누구나 일상의 즐거움과 활력을 이어갈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것이 민선 9기 시정의 중요한 목표"라며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이동과 건강, 여가, 사회적 관계를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더욱 정교하게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