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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확장 재정에 일 채권·외환 시장 '흔들'…"호네부토 쇼크'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7.06 15:38|수정 : 2026.07.06 15:44


▲ 일본은행

확대 재정을 핵심으로 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경제재정 운영 기본방침 '호네부토'(骨太)가 일본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 충격을 안기면서 '호네부토 쇼크'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늘(6일) 한때 2.830%로 상승하며 1996년 10월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채권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다카이치 정권이 적극 재정을 호네부토 방침을 통해 표면화하면서 재정 악화 우려를 의식한 채권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다카이치 내각이 최근 발표한 경제재정 운영과 개혁 기본방침, 이른바 호네부토 원안에는 지난해까지 정부 재정 운영원칙에 담겼던 '재정 건전화'라는 언급이 삭제됐습니다.

호네부토 방침은 2027년도 이후 추가 재정 지출을 매년 10조 엔(약 94조 5천억 원) 규모로 예정하고 있어 일본 정부 재정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방침 원안에는 '일본은행과 적절한 금융정책 운용이 매우 중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일각에선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 정책이 정부 의향에 좌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닛케이는 중앙은행이 물가 상승이나 경기 과열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뒤늦게 금리 인상 등으로 쫓아가는 상태인 '비하인드 더 커브(Behind the curve)'에 대한 우려가 채권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호네부토 방침에 의한 충격은 외환 시장에도 반영돼, 오늘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1.93엔 수준으로 직전 주말 종가보다 1.15엔 상승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확대 재정 방침에다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더해지면서 엔저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