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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외환시장…내일부터 '24시간 거래'

이태권 기자

입력 : 2026.07.05 20:55|수정 : 2026.07.0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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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6일)부터 외환시장에 원·달러 거래가 24시간 내내 가능해집니다.

어떤 점들이 바뀌고, 누가 영향을 받게 될 지 <머니무브>에서 이태권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내일부터 국내외 금융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 수출입 기업들은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하고 24시간 원·달러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개인 환전은 시스템이 구축된 금융기관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집니다.

외환시장이 24시간 열리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기존에도 은행이나 증권사 앱을 통해 24시간 환전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열리지 않는 시간에는 5% 정도 비싼 '가환율'로 환전하고 개장 때 실제 환율로 정산이 이뤄졌습니다.

예를 들어 새벽 3시에 100달러짜리 미국 주식 20주를 사려는 국내 투자자의 경우, 시장 환율이 1천500원이라면 기존에는 5% 비싼 1천575원에 환전해야 하니 315만 원을 들고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실시간 환율을 적용해 300만 원만 있어도 투자할 수 있는 겁니다.

우리 시간으로 새벽에 달러 대금을 받은 수출 기업 입장은 어떨까요.

환율이 떨어질 걸로 예상된다면 즉시 환전해서 손실 위험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밤사이 미국발 주요 뉴스들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면 환율 충격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강현주/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뉴욕 시장 전체를 다 커버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외환시장에서 다 반영되지 못했던 것들이 이제는 장중에서 다 소화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해외 투자자나 금융기관들의 환전 편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심야 시간에는 거래량이 부족하다 보니 특정 주문 때문에 가격이 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야간 거래 활성화 유인책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임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