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 하메네이 장례식
현지 시간으로 7월 4일 미국에서는 축제가 이란에서는 장례식이 각각 열리며 정반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미국에서는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화려한 불꽃놀이 등 다양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반면 이란에서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이 진행되면서 분노에 찬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이날 테헤란의 대형 예배 장소인 이맘호메이니 대(大) 모살라에서는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모살라 중앙광장 단상 위에 하메네이를 비롯해 14개월짜리 외손녀와 딸, 사위, 며느리 등 일가족 5명의 관이 놓였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추모객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애도의 뜻을 밝히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며 피의 복수를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으며, 장례식장에서 남녀 구역을 나눈 임시 벽 위에도 분필로 "사탄과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등의 글귀가 쓰여 있었습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건국 250주년을 맞아 성대한 행사가 열려 극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워싱턴 DC 내셔널 몰의 기념탑 주위로 전투기들이 저공비행을 하며 에어쇼를 펼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념 연설을 한 뒤에는 무려 85만발의 불꽃이 하늘로 쏘아졌습니다.
미국인들은 성조기나 배트맨 복장, 독립전쟁 시기 유행했던 삼각모 등으로 차려입고 행사를 즐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 바치는 헌사' 행사에서 연설하며 미국의 위대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