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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2천595명으로 늘어…부상자 1만 2천여 명

김영아 기자

입력 : 2026.07.03 16:55


▲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지난달 24일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2천500명을 넘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지진 사망자가 2천59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가 1만 2천여 명을 넘었고 건물 189채가 완전히 붕괴했으며, 구조자는 6천462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는 아직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종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식 실종자 집계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지진 실종자를 파악하는 비공식 웹사이트에 신고된 실종자 수는 지진 직후 최대 6만 명에 육박했다가 이날 저녁 기준 약 3만 8천500명으로 줄었습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베네수엘라 지진 복구 작업을 위해 지원과 차관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가 IMF와 함께 2억 달러(약 3천66억 원) 규모 재건 기금을 조성 중이며, 소실된 주택을 재건하기 위해 이 자금을 계약 업체들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라과이라주 주민들은 정부가 초기에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신속하게 나서지 않고 현장을 방치했다며 불만을 토로해왔습니다.

국제 구호단체들도 지진 피해 현장에 식량과 의료 물품 같은 구호품 지급이 지연되고, 잔해를 치울 중장비가 지속해 부족하다며 베네수엘라 정부의 재난 대응이 느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지진 피해에 정부가 늑장 대응했다는 지적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은 전혀 상상하지 못한 규모의 자연재해였다"며 "우리는 하루, 이틀, 사흘을 기다리지 않고 즉각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진 직후 현장에 정부 인력 4천 명을 보냈고, 그다음 날은 1만 4천 명, 지금은 1만 9천 명까지 정부 인력이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