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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컴백 이후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재확인하고 있는 BTS와, 팬덤 아미에 대한 학술대회가 전북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BTS의 현재 인기와 관계없이, BTS 현상은 학술적 연구 가치가 있다고 학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그룹 BTS의 컴백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에서 멤버들은 3년여 만의 복귀에 큰 부담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BTS에게는 기다리던 팬들이 있었습니다.
[바오 응우엔/감독 : 이 여정이 꼭 오디세이아 같단 생각이 번뜩 들었어요. BTS는 오디세우스처럼 군대라는 전쟁터로 떠나려고 하고, 아미(팬덤)는 어떤 면에서 그들의 귀환을 간절히 기다리는 페넬로페 같고요.]
지난 3월 20일 서울 광화문 컴백 공연 이후 BTS의 월드투어 '아리랑'은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순항 중입니다.
4월 개막 이후 두 달 투어 매출이 3천억 원이 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BTS 다큐멘터리 감독은 BTS의 가치를 음악 산업의 성과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바오 응우옌/감독 : BTS는 그들의 음악을 넘어선 존재로서 다양한 주제를 망라합니다. 예를 들자면 세계화, 남성성, 팬덤….]
이렇게 다양한 관점에서 BTS 현상과 팬덤 아미를 논하는 글로벌 학술대회가 전북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2020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뒤 해마다 열렸던 학술대회는 BTS의 군복무 기간 중단됐다가 올해 그들의 컴백과 함께 재개됐습니다.
[로빈 피들러/미국 팜비치 스테이트 컬리지 교수 : (수업 시간에 노래를 선택해 그 가사를) 신화와 철학에 연결해 보도록 하는데, BTS는 학문적·신화적·심리학적 저작들과 가장 깊고 강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데스피나 카쿠다키/미국 아메리칸 유니버시티 교수 : BTS가 아이돌이자 아티스트, 퍼포머로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선한 영향력'입니다. 이는 케이팝 아티스트에 대한 기대, 또 과거 케이팝 산업에서 아이돌 그룹의 위상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차세대 한류와 BTS'를 주제로, 전 세계 팬덤 구축에 환호하면서도 여전히 비주류 문화권에 냉소적인 우리의 시선을 돌아봤습니다.
[이지행/전북대 교수 : '한류'라는 플랫폼 안에서 전 세계의 소외되고 고립된 신체들이 어떻게 서로를 발견하고 연결하는가, 그리하여 서로를 돌보는 정동적인 네트워크를 어떻게 확장해 나갈 것인가, 여기에 한류의 산업적 기회와 문화적 지속성이 모두 걸려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참석자들은 BTS에 대한 학술 연구가 BTS의 인기와 별개로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연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나영, 영상출처 : 하이브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