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 시비옹테크
'디펜딩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가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420만 파운드) 3회전에 안착했습니다.
시비옹테크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73위·체코)를 1시간 10분 만에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1회전에서 울먹이는 듯한 모습까지 보인 끝에 테일러 타운센드(79위·미국)에게 2대 1 진땀승을 거뒀던 시비옹테크는 이번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했습니다.
플리스코바는 2017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강자입니다.
시비옹테크는 "1회전에서는 정말 감정적이었지만, 오늘은 사무실에서 일하듯이 경기했다.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시비옹테크는 2019년 US오픈 2회전 탈락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26회 연속으로 3회전 이상 진출하는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16강 진출을 다툴 다음 상대는 필리핀의 신예 알렉산드라 에알라(32위)입니다.
에알라는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1회전에서 물리친 마야 조인트(87위·호주)를 2대 1로 꺾고 3회전에 올랐습니다.
2022년 대회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2위·카자흐스탄)는 케이티 맥낼리(50위·미국)를 2대 0으로 물리치고 3회전으로 순항했습니다.

리바키나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로부터 세계랭킹 1위를 빼앗을 수 있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프랑스오픈 챔피언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가 프랑스의 발랑탱 루아예(75위)에게 3대 0으로 승리하고 3회전에 올랐습니다.
츠베레프는 지난해 대회에서는 1회전에서 같은 프랑스 선수 아르튀르 린더크네시(25위)에게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9차례 윔블던 무대에 올라 단 한 번도 단식 16강을 통과한 적이 없을 정도로 이 대회에 약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달라 보입니다.

경기력이 좋은 데다 우승 후보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8위·세르비아)가 모두 대진표 반대편에 있어 결승까지는 만날 일이 없습니다.
츠베레프는 "이렇게 계속 치면, 올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테니스에서는 좋건 나쁘건 빨리 잊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