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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매체에서 방위 산업의 핵심 광물인 텅스텐의 잠재적인 주요 공급원으로 강원 영월군의 상동광산을 지목했습니다.
1994년 중국산 텅스텐에 밀려 문을 닫았던 상동광산은 지난 3월부터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미 뉴욕타임스는 상동광산을 가리켜 "미국이 핵심 광물, 텅스텐을 확보하기 위해 벌이는 경쟁의 최전선"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텅스텐은 초고온과 고압을 견딜 수 있어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방산·항공우주 산업 소재로 필수적입니다.
현재 5,800만톤 규모의 텅스텐이 상동광산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산의 채굴과 운영은 미국 몬태나주 기업 알몬티 인더스트리가 맡고 있는데, 연간 생산량은 2,300톤 규모로 이 중 대부분이 미국으로 수출됩니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CEO는 "매장된 텅스텐을 모두 채굴하는데 4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텅스텐 수요의 약 40%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뉴욕타임스에 말했습니다.
매체는 현재 중국이 텅스텐의 전 세계 공급량 중 85%를 생산하는 상황에서 상동광산이 중국의 텅스텐 공급망 장악 시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2월 텅스텐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뒤 텅스텐 가격이 급등했고, 군수품 수요까지 폭증한 상황에서 중국의 텅스텐 독점을 견제할 장치가 마련됐다는 겁니다.
일본 NHK도 지난달 초 상동광산을 집중 조명하며 "한국이 미국 등 동맹국에 텅스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강점을 갖추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채굴된 텅스텐의 대부분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게 한국의 '자원 주권' 측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정유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