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리는 미국의 독립·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무대 준비가 한창이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4일로 예정된 미국의 독립·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장시간 연설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인 현지시간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워싱턴DC 일대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날 워싱턴DC의 최고 기온은 섭씨 38도를 기록했고 3일은 39도까지 올라갈 전망입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4일에도 39∼40도 안팎의 폭염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행정부 산하조직으로서 행사 주최자인 '프리덤 250'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밤 9시 45분쯤 워싱턴DC 중심부의 내셔널몰에서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노스다코타주를 찾아 연설에서 "7월 4일 기온이 약 107도(화씨 기준, 섭씨 41.7도)까지 오를 텐데, 나는 그곳에 가서 내가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아주 긴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80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장시간 연설을 예고하며 자신의 건강과 체력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에도 1시간 넘게 연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날 연설이 얼마나 길어질지도 관심을 끕니다.
링컨기념관과 워싱턴기념탑을 잇는 잔디 광장인 내셔널몰에서는 4일 미 건국 250주년을 맞아 '미국에 바치는 헌사'(Tribute to America)가 개최됩니다.
공군 편대비행과 에어쇼, 대규모 군악·의장대 공연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연설이 진행됩니다.
바 10시 30분에서 11시 사이에는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주최 측은 85만 발의 폭죽을 약 40분간 쏘아 올려 기네스 세계기록 경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번 행사를 '트럼프 집회'(Trump Rally)로 이름 붙이며 "여러분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을 연설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폭염 속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온열 질환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