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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건 '골 넣고 퇴장'…미국, 그래도 이겼다

유병민 기자

입력 : 2026.07.02 21:30|수정 : 2026.07.02 21:33


<앵커>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미국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공격수 발로건이 선제골을 넣고 퇴장을 당해 팀을 들었다가 놓았지만, 미국은 24년 만에 토너먼트 승리를 따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일방적인 응원을 펼친 6만 8천 미국 홈 팬들은 공격수 발로건 때문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발로건은 전반 31분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땅을 쳤습니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전반 45분 틸먼의 침투 패스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고, 공을 잡은 발로건이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대회 3호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탄식을 자아낸 발로건은 후반 19분, 팀을 위기로도 몰아넣었습니다.

공을 다투다 상대 수비수의 발목을 밟았고, VAR 판독 끝에 레드카드를 받은 겁니다.

발로건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2006년 결승전의 프랑스 지단 이후 20년 만에 골을 넣고 퇴장당한 선수가 됐습니다.

미국은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후반 37분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틸먼의 절묘한 슈팅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2대 0 승리를 거둔 미국이 24년 만에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따내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은 8강행 티켓을 두고 벨기에와 격돌합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 (8강 상대) 벨기에를 존중하지만, 우리는 (승리를)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16강이 열리는) 시애틀에서 꼭 이겨서 8강에 진출하겠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미국까지 개최국 세 나라가 모두 16강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