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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증거 인멸' 경찰 아버지, 직전 근무지가 '장윤기 수사' 경찰서

김덕현 기자

입력 : 2026.07.02 15:18|수정 : 2026.07.02 17:44


▲ '여고생 살해' 장윤기, 증거 인멸 현직 경찰 간부 아버지

'광주 여고생 살인' 피의자 23살 장윤기의 아버지 장 모 경감이 사건 수사를 담당한 경찰서에서 직전까지 근무했던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당 사건은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담당했는데, 장 경감은 이곳 소속으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3월 인근 다른 경찰서로 옮긴 걸로 파악됐습니다.

장 경감은 아들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 살해 혐의와 관련된 핵심 증거인 사람 모양의 '리얼돌' 여러 개를 폐기한 사실이 앞서 SBS 보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광산경찰서는 초동 수사 과정에서 장윤기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하면서 '리얼돌'이 있는 걸 파악하고도 압수하지 않았고, 장윤기가 구속된 이튿날 장 경감이 이를 해체해 광주 지역 여러 곳에 나눠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감급 경찰에 대한 감찰은 지방경찰청에서 담당하는데, 광주경찰청은 오늘, "SBS 보도에 대한 진상 결과를 공지하려다, 보다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 조사가 필요해 추후 재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경찰청과 별도로, 경찰청은 이번 증거 인멸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 과정의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여부와 장윤기 부친의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 감찰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