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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탈락한 뒤 차기 대표팀 감독 인선을 놓고 고민중인 일본에서 '일본 축구계의 레전드' 혼다 게이스케가 본인을 써 보라고 직접 제안했습니다.
혼다는 오늘(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찬반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한 말씀드리겠다"며 자기 생각을 드러냈습니다.
혼다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1년 계약 연장 제안을 했다는 뉴스를 봤다"면서 "만약 다음 감독 후보를 찾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계약을 연장하려는 것이라면, 저를 1년 동안 시험해 보십시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고는 "만약 아시안컵에서 실패한다면 이유 불문하고 저를 해임해도 됩니다. 그 승부를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모리야스 감독이 지휘한 일본 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브라질에게 1-2로 역전패해 대회를 아쉽게 마감했습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끝난 상태였는데, 일각에선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준비 등을 고려해 모리야스 감독이 1년 유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AC밀란 등에서 활약한 혼다는 일본 국가대표로 98경기에 출전해 37골을 터트린 '레전드' 선수로 평가받습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의 4경기 모두 TV 중계해설을 맡았던 혼다는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는데 브라질전이 끝난 뒤 2030년 월드컵이 열리는 4년 후 자기 모습을 묻는 질문에 "감독으로서 그라운드에 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 충분히 해낼 자신도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본 언론은 "일본 대표팀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일본축구협회가 인증하는 'JFA 프로 라이선스'를 보유해야 한다"면서 "현재 혼다는 해당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