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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결혼식 훼방 놓고 죽이겠다"…'살해 협박' 학부모 재판 안 열린 이유

정다은 기자

입력 : 2026.07.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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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와 교직원들을 무더기로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고 교사와 그 가족에게 살해 협박까지 한 혐의를 받는 학부모에 대해 교원단체가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초등교사노동조합 등 교사노조는 지난해 해당 학부모를 무고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아직까지 기소가 이뤄지지 않아 수사가 사실상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제주 한 초등학교 학부모 A 씨는 지난해 자신의 자녀를 가르친 초등학교 1~6학년 담임교사 전원과 교장, 교육청 직원 등 모두 12명을 아동학대와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잇따라 고소했습니다.

A 씨는 잘못된 수업방식과 반 편성 때문에 아이의 지병이 발현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교육부와 교육청에 100건이 넘는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심지어 결혼을 앞둔 교사에게는 결혼식에 찾아가 훼방을 놓겠다, 죽이겠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을 해 결혼식 날 실제 경호원을 고용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교사는 '결혼하고 나보다 먼저 죽어라'는 말을 들었고, '이후 네 아이는 나보다 먼저 죽었으면 좋겠다' 등의 발언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고 경찰에 탄원하기도 했습니다.

교원단체는 무고성 고소와 협박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학교는 교육 공간이 아니라 위협과 공포가 반복되는 공간이 될 거라며 이번 사건이 교권 보호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교사노조는 내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아동학대 무고 및 교사 살해 협박 사건'의 신속한 기소와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취재: 정다은, 영상편집: 장유진,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