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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 슈프림', 엔딩 바뀌었다?…사프디 감독이 밝힌 또 다른 아이디어

입력 : 2026.07.02 14:29


마티슈프림
* 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일부 있습니다.

영화 '마티 슈프림'을 연출한 조쉬 사프디 감독이 희극 같기도, 비극 같기도 한 엔딩에 대해 설명하며 또 다른 아이디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2일 오전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화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조쉬 사프디 감독은 영화의 엔딩이 현재 버전으로 정해지기 전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사프디 감독은 "다른 엔딩이 있었다. 마티가 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보고 몽타주(montage: 따로 촬영된 화면을 떼어 붙이면서 새로운 장면이나 내용을 만드는 기법)로 이어지는 엔딩이었다. 그 몽타주에는 마티의 첫 번째, 두 번째 아이가 태어나는 모습, 개가 죽는 모습, 삼촌의 사업을 물려받아 큰 성공을 거두고 롱아일랜드의 대저택에 사는 노년의 마티 모습이 나온다"라고 설명하며 마티의 아메리칸드림이 실현된 엔딩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었음을 밝혔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사프디 감독은 "그 장면에 뒤이어 록웰이 콘서트장 뒤편에서 스르륵하고 나타난다. 록웰은 수 십 년 전에 봤던 그 모습으로 나타나 뱀파이어처럼 마티의 목을 문다. 이 아이디어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마티 슈프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프디 감독이 밝힌 또 다른 엔딩은 개봉 버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현재의 엔딩이 희극과 비극의 모호한 경계에서 여운을 주는 반면 그가 전한 또 다른 엔딩은 희극에서 풍자극 그리고 장르 전환까지 이뤄지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라 듣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마티 슈프림'은 아무도 존중해 주지 않는 꿈에 사로잡힌 마티 마우저가 최고가 되기 위해 지옥까지 가는 여정을 그린 대담하고 역동적인 영화. 미국의 탁구 챔피언 마티 마우저의 삶을 극화한 작품으로 티모시 샬라메의 명연기와 사프디 감독 특유의 감각적으로 화려한 연출이 더해진 작품이다.

유대인 탁구 선수의 삶을 통해 1950년대 미국의 아메리칸드림의 환영과 허상을 꼬집는 이 작품은 '백룸' 전까지 투자배급사 A24의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며 이민자들이 많은 미국 국민의 공감을 샀다.

'마티 슈프림'은 지난 1일 국내에 개봉해 박스오피스 3위로 데뷔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