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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 "OTT도 장애인 방송 제공 노력 의무…장벽 없는 미디어 생태계 기대"

배준우 기자

입력 : 2026.07.02 08:13

"OTT 중심 미디어 환경 변화에 장애인 방송 정책 충분히 대응하지 못해"


▲ 고민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고민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장애인 미디어 접근권 보장을 위해 의무 편성 비율 준수에 그치지 말고, 장애인도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민수 위원은 오늘(2일) 한 매체에 실은 기고문 <장애인 방송, 누군가에게는 꿈이 된다>을 통해, 장애인들의 실질적이고 폭넓은 미디어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확산에 따른 미디어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지만, 장애인 방송 정책이 이러한 환경 변화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거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면밀히 들여다 봐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고 위원은 "시청자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라며 "수어와 자막은 일상이 됐다. 마치 휠체어 경사로가 모두를 위한 시설이 된 것처럼 장애인 방송도 모두를 포용하는 미디어로 진화해야 한다"라고 역설했습니다.

앞서 방미통위는 지난달 29일, 제20차 전체회의를 열고 '장애인 방송 편성 및 제공 등 장애인 방송 접근권 보장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해당 개정안은 장애인 방송 보장 대상을 기존 시각·청각장애인에서 신체적·정신적 제약이 있는 모든 장애인으로 확대하고, OTT 사업자에게도 장애인 방송 제공 노력의무를 부과했습니다.

또, 평일 오후 7∼11시와 주말·공휴일 오후 6∼11시 주 시청 시간대의 장애인 방송 편성 확대 노력 의무도 신설했습니다.

고 위원은 특히 "KBS와 같은 다채널 운영 방송사가 모든 채널에서 장애인 방송을 고르게 편성하도록 채널별 최소 비율도 설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위원은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에서 전 세계가 환호하는 K 콘텐츠를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야 한다"라며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연대하고 참여해 장벽 없는 미디어 생태계가 뿌리내리길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