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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연쇄 강진이 덮친 베네수엘라에서는 사망자 수가 2,2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7일 동안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각국에서 모인 구조 대원들이 연쇄 강진이 발생한 지 8일째를 맞아 건물 잔해 더미 속에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갑니다.
인명 구조의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72시간 골든타임'이 한참 지나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현장에 남아 혹시 모를 생환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드리게스/실종자 가족 : 정말 끔찍합니다. 19살 조카가 지금 건물 잔해 속에 있어요. (지진 발생 직전에) 엄마랑 통화 중이었기에 저곳에 있다는 것을 알아요.]
현지시간 어제(1일) 기준 공식 사망자 수는 2,295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 수도 1만 2천2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7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SNS에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로 베네수엘라의 영혼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겪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국제기구와 구호 단체들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시급하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국제구호위원회는 수도와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식수 확보와 위생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산하 기관인 세계식량계획은 앞으로 3개월간 최대 50만 명에게 긴급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5천만 달러 규모의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곤잘레스/세계식량계획(WFP) 직원 : 지진 피해 현장을 복구하는 것은 마라톤과도 같습니다. 베네수엘라 피해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게 중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도 베네수엘라의 보건의료 시설들이 수용 한계를 넘어선 만큼 대규모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