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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도 1만 명대로…"한 명이라도 더" 안간힘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7.01 21:15|수정 : 2026.07.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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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 지진의 사상자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상자가 하루 만에 2배 늘어 1만 명을 넘어섰고, 병원마다 밀려드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현장의 한 병원.

병실은 물론 복도까지 침상이 가득 찼고, 자리를 구하지 못한 환자들은 바닥에 깐 매트리스에 누워 있습니다.

[카라카스 소재 병원 의사 : 24일 지진이 발생한 이후 한 번도 쉬지 못했습니다. 피해가 너무 커 환자들이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의료진과 직원들은 지진 발생 이후 아예 병원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라카스 소재 병원 행정직원 : 저는 병원을 떠날 수 없고, 여진이 이어지는 와중에 아내와 아이들이 저 없이 집에 있는 것을 두려워해서, 가족들이 병원으로 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의료진이 있고 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피해 지역의 상당수 병원들은 사실상 마비 상태입니다.

오랜 서방 제재로 의료 장비와 의료진이 턱없이 모자란 상태에서 연쇄 강진이 덮쳐 환자들이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WHO, 세계 보건 기구는 베네수엘라 보건 의료 시설들이 이미 수용 한계를 넘어 대규모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는 2천 명에 육박하고 있고, 부상자도 하루 만에 2배로 늘어 1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그나마 있는 중장비도 연료 부족으로 쓰지 못해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중장비 운전기사 : (기계가 왜 멈춰 있나요?) 연료가 없어요.]

하지만 1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구조대의 손길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현지시간 6월 30일) 촬영 영상 : 에르난, 손을 다시 움직여 봐]

어제도 세 살배기 아이가 엿새 만에 구조되는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라과이라 항구가 복구되고 유엔 구호 물품 47톤이 도착하는 등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피해 현장의 어려움을 덜기에는 아직 역부족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