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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과 오찬…'단합' 한목소리 냈지만

박예린 기자

입력 : 2026.07.01 21:13|수정 : 2026.07.02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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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민주당 당권 경쟁으로 당내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듯 한 목소리로 단합을 강조했는데, 미묘한 차이도 있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포옹합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건강은 좀 어때요? 너무 막 열심히 하시는 거 같은데.]

[이재명 대통령 : 건강 괜찮습니다. 타고난 게 좀 있어서요.]

8·17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영 내부의 분열을 걱정하는 듯, 한 목소리로 단합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국민통합으로 이렇게 나아가려면 역시 어떤 당내의 단합, 이게 이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 모두를 위한 정치를, 또 행정을 해야죠. 그러려면 내부의 단합도 매우 중요하다, 속이 단단해야 되겠죠.]

다만 어떤 단합인지, 강조점은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 빛의 혁명을 함께했던 그런 세력들과의 더 큰 단합을 이뤄내야….]

[이재명 대통령 :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고 그래서 저는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고….]

청와대는 의견이 다른 것은 아니라고 해설했습니다.

[홍익표/청와대 정무수석 : 두 분 다 단합도 중요하고 외연 확장도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신 겁니다.]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입장 차를 드러냈습니다.

오늘 오전 국무총리직 퇴임식을 한 뒤 바로 국회와 민주당을 찾은 김민석 전 총리와 친명계 박찬대 인천시장 취임식에 간 송영길 의원은 '확장'에 보다 방점을 찍었고, 친청계 이원택 전북지사 취임식에 참석한 정청래 전 대표는 "범민주진보의 통합과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김 전 총리가 "당 대표를 두 번 할 필요가 있냐"고 정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내놓자, 정 전 대표와 가까운 최민희 의원이 "총리 하다 굳이 당 대표 할 필요 있냐"고 받아치는 등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윤형,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