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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16명 목숨 구했다…119구조견 '충성', 새 가족 품으로

박지혜 에디터

입력 : 2026.07.01 15:23


▲ 119구조견 '충성'

7년간 전국의 주요 수색 현장에서 맹활약한 119구조견 '충성'이 오늘(1일) 임무를 마치고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오늘 오후 부산 해운대구 119특수대응단에서 충성의 은퇴식을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특수대응단장을 비롯해 충성과 함께 활동했던 역대 핸들러 3명과 새 가족인 입양자 2명이 참석해 충성의 은퇴를 축하했습니다.

말리노이즈 수컷인 충성은 2015년 11월 15일에 태어나 2019년 4월 5일 현장에 배치됐습니다.

'산악 공인 1급'과 '재난 공인 1급' 자격을 갖춘 충성은 2019년과 2022년 전국 119구조견 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4차례 입상했습니다.

충성은 2022년 광주 아이파크 붕괴 현장과 2025년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현장 등 7년 1개월 동안 281차례 대형 재난 현장에 출동해 16명의 생명을 구조했습니다.

사람 나이로 80대에 해당하는 11살이 된 충성은 긴박한 구조 활동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엄격한 현지 실사와 심의를 거쳐 충북 청주시에 거주하는 가족을 최종 입양자로 선정했습니다.

충성은 앞으로 전원주택에서 여생을 보낼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파트너로 함께했던 구조대원은 "오늘은 언제 있을지 모르는 재난 현장에 투입되기 위해 항상 절제된 생활을 해온 충성이가 새로운 가족들 품으로 가게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제는 구조현장을 떠나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