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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가야지" 논란 일으킨 배재고, 거센 후폭풍…'불꽃야구' 방송 안 한다

입력 : 2026.07.01 13:57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2'가 불꽃 파이터즈와 배재고의 경기를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

'불꽃야구2'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시원(C1)은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배재고 관련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았고, 이에 7월 6일 방송 예정이었던 '배재고' 편은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7월 13일 저녁 8시 '성남고' 편으로 찾아뵙겠다"고 알렸다.

스튜디오 시원(C1)의 결정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 대 광주제일고' 경기 중 벌어진 일의 여파다. 이날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은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가를 부르고 "탱크데이"라는 구호까지 외쳤다.
불꽃야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광주제일고 측은 "그만하라. 스타벅스가 왜 나오느냐"며 심판진을 통해 항의했고, 심판이 배재고 측에 주의를 주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 상황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와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롱하고 지역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배재고는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려 수습에 나섰으나 싸늘한 민심은 돌아서지 않았다. 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는 오늘(1일) 광주제일고를 직접 방문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광주제일고 측이 "학생들이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재고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7일 '불꽃야구2' 선수들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배재고 학생 선수들과 경기를 진행했고, 이는 당일 SBS 플러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 방송의 편집본은 오는 6일 제작사 스튜디오C1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배재고의 '지역 비하' 논란이 불거져 제작진은 방송 취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