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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언급한 영호남 인구 격차…100년 변천사 살펴보니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7.01 10:44


▲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정부 및 기업 대표들이 MOU 체결식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광주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행사에서 영호남 인구 격차를 거론하면서 영호남 인구 변천사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100년 전에는 영남지역이 83만 명 더 많았는데, 이 같은 양 지역 인구 격차는 1950년 한국전쟁 전 112만 명에서 1960·1970년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500만∼700만여 명으로 크게 벌어졌습니다.

오늘(1일) KOSIS(국가통계포털) 인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인구조사 자료를 처음 분석한 1925년 호남인구는 352만여 명, 영남인구는 435만여 명으로 영남이 83만여 명 많았습니다.

해방이후인 1949년 호남인구는 509만여 명, 영남인구는 634만여 명으로 영남이 125만여 명 많았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인 1955년엔 호남인구가 525만여 명, 영남인구가 713만여 명으로 인구격차가 188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영호남 인구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습니다.

1980년 호남인구는 606만 명이었으나 영남인구는 1천143만여 명으로 격차가 537만여 명으로 커졌습니다.

2010년엔 호남 499만여 명, 영남 1천270만여 명으로 양 지역 인구 격차는 770여만 명으로 벌어졌습니다.

2026년 3월 현재는 호남 488만여 명, 영남 1천237만여 명으로 양 지역 인구 격차는 749만여 명입니다.

특히 1960년대 이후 호남 인구 증가율보다 영남 인구 증가율이 크게 높았습니다.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일자리 등을 찾아 고향을 떠난 호남인들의 이촌향도(離村向都·고향을 떠나 수도권으로 향하는 것) 현상이 상대적으로 심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에서 열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포함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행사에서 해방 이후 영호남 인구를 거론하며 "지금은 영남 인구가 1천300만 명가량인데 반해 호남은 500만 명도 안 된다고 하더라"며 "이는 우리의 아픔 또 슬픔이 축적된 역사의 결과"라고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조금이라도 교정을 할 수 있게 돼 참 기쁘다"며 "이 지역에도 새로운 희망이 생기면 좋겠다"고 호남지역 반도체 투자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